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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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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은 찬기 남은 바람, 두꺼운 옷이 부담스러운 초봄 한 낮, 우포늪.... 철새를 보진 못했다. 아파트 뒤 도로에 나들이가는지 여느 때보다 많은 차량행렬을 보고 아내와 길을 나섰다. 의령 한우산... 한우산 정상은 통행제한으로 가지 못하고, 자굴산 길 따라 활짝 핀 꽃 터널을 지나 우포늪으로... 철새의 날개짓은 보지 못했지만, 아직은 찬기남은 바람이 두꺼운 옷을 부담스럽게 느끼게 하는 봄 볕과 더불어 상쾌한 기분을 만들어준다. 다음엔 걸어서 한 바퀴 돌고 싶다.
정선 여행 10월 연휴, 모처럼 아내와 정선 여행을 다녀왔다. 오후 늦게 도착해 입구 포장마차 할머니 도움으로 중턱까지 차로 올라갈 수 있었다. 잠시나마 호객으로 오해했던 도시 속물의 속내가 미안하고 부끄러웠다. 40여분 산길을 올라 정상에 펼쳐진 채 피지않은 갈대의 전주곡을 구름낀 저녁하..
동락공원의 봄
태안 바닷가에서...2016년 2월 5일 오후 04:46 빛은 하나이다. 색이 없다. 하지만, 어떤 각도에서, 무엇을 비추느냐에 따라 참으로 다양한 파장과 느낌을 만들어낸다. 어떻게 보느냐, 어떤 관점에서 보느냐, 어디에 비춰보느냐에 따라 달라진다. 사실, 구름은 그저 구름일 뿐이다. 바다는 그저 바다일 뿐이다. 그런데, 우리 눈에 구름은,..
태안의 일몰...2016년 2월 5일 오후 04:28 빛은 열린 곳부터 비춘다. 빛은 열려진 데까지만 비춘다. 아침 해를, 그 빛을 보려면 내 마음의 구름을, 우리 사회의 구름을 걷어내야만 하나보다
바람의 언덕에서(15년 11월경) 지난 늦가을 바람의 언덕, 아침 하늘 빛
태안 바닷가에서 일몰 무렵(15년 한분협 심포지엄) 빛은 어두울수록 더 밝고 강렬한가 보다.
청송 주산지(15년 5월) 새벽 주산지를 보고싶었다. 아침 잠이 많아 몇 년을 벼르기만 별렀다. 지난 5월 초 연휴 맘 먹고 새벽 길을 달려 주산지를 찾았다. 부지런한 사진 동호회 회원들이 이미 출사를 마칠 즈음에야 도착했다. 아침 6:30 무렵, 막 물안개가 걷히고 있었다. 조금 늦은 아쉬움을 안고 열심히 셔터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