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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저런 이야기/편린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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照顧脚下 서있는 자리를 살피라. 나는 누구인가? 무엇이 되려고 하는가? 무엇을 이루려 하는가? 나는 지금 어디에 있는가? 나는 지금 무얼 하고 있는가? 사람들이 나를 찾고 알아봐주는 그런 사람, 유명한 사람이 되려 했다. 좋은 말. 그럴듯 한 말, 유식 한 말을 찾았다. 강의 해 달라 할 때 ..
照顧脚下 서있는 자리를 살피라. 나는 누구인가? 무엇이 되려고 하는가? 무엇을 이루려 하는가? 나는 지금 어디에 있는가? 나는 지금 무얼 하고 있는가? 사람들이 나를 찾고 알아봐주는 그런 사람, 유명한 사람이 되려 했다. 좋은 말. 그럴듯 한 말, 유식 한 말을 찾았다. 강의 해 달라 할 때 ..
라면의 추억 희뿌연 하늘, 불어오는 찬 바람에 흙먼지 피워오르는 황토마당, 솥 걸어 밥하던 녹슨 양철화로, 철근 두 가락에 걸터 앉은 양은 냄비, 둘러앉은 배고픈 눈망울. "형아! 라면 언제 먹어?" 꼬르륵 뱃속 고동소리, 빈 젓가락 입에 물며 묻던 동생들의 그 목소리, 그 눈망울, 40년의 시간을 넘어 ..
진달래 분홍 꽃 빛
16. 1. 31
동락공원의 꽃피는 저녁
버드나무처럼 살자 여름 날 물가 버드나무처럼 살자! 굳은 가치와 주관, 끊임없이 물을 품어 안고 그늘을 만들어 내며 시원한 바람을 퍼뜨리는 버드나무처럼... 폭풍에도 흔들리지 않는 꿋꿋함과 유연함으로...
비바람은 도망이 아니라 잠시 피해야... 낚싯대를 편 지 얼마 지나지 않아 먹구름이 몰려오더니, 강풍과 함께 소낙비가 내렸다. 비를 피하느라 부랴부랴 대를 접어 차에 실었다. 못내 아쉬어 차에 않아 김밥을 먹으로 기다려봤다. 잠시 후에 언제 그랬냐는 듯 하늘이 게이고 다시 더위가 찾아왔다. 다시 내려가 보니 앉았던 자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