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회복지사의 말씀 듣기 00008 ]
창세기 10장, 홍수 이후 "번성하여 땅을 가득"(창세 9,1) 노아의 후손, 그 족보
성서에 등장하는 세 번째 족보...
첫번째는 아담이 아닌 카인의 족보다.(창세 9,17~24)
두번째가 아담의 셋째 아들 셋으로부터 출발하여 노아와 그의 세 아들 셈, 함, 야펫에 이르는 아담의 족보(창세 9,25~5,32)
세번째가 홍수 이후 아담의 세 아들에게서 "온 땅으로 퍼져 나간"(창세 9,19; 10,5) 노아의 족보이다.
재미있는 것은 첫번째가 아담이 아닌, 그의 아들 카인의 족보이고 그 족보의 시작을 아버지 아담이 아닌 카인이라는 것.
왜 그리 썼을까?
쓴 사람을 만날 수 없으니, 추측해볼 수 밖에......
아마도 정통성, 순수성을 잃었다는 뜻이 아니었을까?
호적에서 파 버린 거지......
그럼에도
우리 식으로 표현하면 카인의 5대손 라멕의 말은 카인의 족보가 주는 메세지를 담은 듯 하다.
아다야, 칠라야, 내 소리를 들어라.
라멕의 아내들아, 내 말에 귀를 기울여라.
나는 내 상처 하나 하나에 사람 하나를, 내 생채기 하나에 아이 하나를 죽였다.
카인을 헤친 자가 일골 곱절로 앙갚음을 받는다면,
라멕을 해친 자는 일흔일곱 곱절로 앙갚음을 받는다.
셋의 족보 노아의 족보
하느님께서 사람을 창조하시던 날(5,1) 노아만은 주님의 눈에 들었다.(6,8)
하느님과 비슷하게 그를 만드셨다.(5,1) 홍수가 있은 뒤에 그들에게서 자식들이 태어났다.(10,2)
이들에게서 민족들이 세상으로 갈라져 나갔다.(10,32)
Caritas 실천에......
Caritas 기관들의 족보, 그 출발, 시조는 누구, 어디, 무엇인가?
- 기관에 함께 일하는 동료, 구성원들은 그 출발, 시조를
도대체 얼마나, 어떻게 알고 있고,
자신, 그리고 현재와의 관계를 어떻게 받아 들이고 있을까?
- 교회는, 교회 장상들은, Caritas 기관장들은 이 문제에 대해 얼마나 중하게 고민하고 생각하고 있을까?
- 그 구성원들과 무관한, 무관심한 영역, 그저 기록일 뿐이라면
그 본질적, 실존적 가치를 잃어버렸거나 무용지물이 된 원인은 무엇일까?
- Caritas 다운 족보, 가치, 신념을 이어갈 수 있을까?
그러려면 무엇부터, 어떻게 해야 하나?
기관 연혁이 곧 족보!
Caritas 기관들은 그 연혁을 어떻게 관리하고 있나?
그 연혁으로 고객, 이용자들에게, 이해관계자들에게, 협조자들에게 무엇을 보여주고 알리려 하는가?
노아와 그 세 아들의 족보를 들으며
Caritas, 사회복지시설, 사회복지단체들, 그들의 족보를, 연혁을 생각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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