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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이야기

태백산 내려오는 길에(14년 12월)


꽁꽁 언 겨울 산, 계곡.
얼음 아래 물은 끊임없이 흐른다.
보이는 것은 눈, 얼음.
그러나 끊임없이 흐르는 물,
손에 잡히지 않고, 매서운 찬 바람에 잊어버린,
그 속에 살아있는 햇살의 온기
물은 끊임없이 흐른다.
정의와 진실 역시 흐른다.
겨울이 길지만,
동틀녁 새벽이 가장 어둡고,
끝나가는 겨울이 더 춥지만,
물은 흐르고,
꽃은 핀다.